베테랑 백인 래퍼 에미넴과 팝계의 신성 저스틴 비버가 ‘2011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양분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들은 각각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지난해와 올해를 잇는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아티스트·노래·앨범 등 세 분야, 총 46개의 트로피를 수여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에미넴은 최고의 영예인 ‘톱 아티스트’를 비롯해 ‘톱 남성 아티스트’ ‘톱 랩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앨범’ ‘톱 랩 앨범’ ‘톱 랩 송’ 등 각 분야 주요 상을 모조리 가져갔다.
저스틴 비버는 빌보드닷컴이 실시한 팬 투표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스타답게 가장 트렌디한 스타에게 주어지는 상을 모두 가져갔다.
생애 단 한 번의 영예인 ‘톱 뉴 아티스트’, 소셜 네트워크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스타에게 주는 ‘톱 소셜 아티스트’, 인터넷 미디어를 가장 뜨겁게 달군 스타에게 시상하는 ‘톱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를 비롯해 ‘톱 스트리밍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비디오)’ ‘톱 팝 앨범’ 등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들 뒤를 이어 ‘톱 여성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린 리한나, ‘톱 팝 아티스트’를 수상한 레이디 가가, ‘톱 R&B 아티스트’ 수상자 어셔 등이 3관왕을 차지했다.
비욘세는 지난 10년 동안 팝 음악계에 미친 영향력과 업적을 인정받아 특별상인 ‘밀레니엄 어워드’를 수상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달리 음반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온라인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횟수 등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가장 객관적인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비욘세, 블랙아이드피스, 시로그린, 니요, 케샤, 파 이스트 무브먼트 등 톱 스타들은 특별 공연으로 시상식의 열기를 끌어올렸고 리한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키스를 하는 등 뇌쇄적인 퍼포먼스로 가장 주목받았다.
/유순호기자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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