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송지선 경위서 “우울·불안 … 난 먹잇감”

경찰 조사 ‘자살’ 결론

고(故) 송지선 아나운서가 우울감과 불안감을 견디다 못해 투신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이 살던 서초동 오피스텔에서 ‘경위서’란 제목의 A4용지 두 장짜리 문서가 발견됐다.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이 문서에서 고인은 “가슴이 쩡 깨질 것 같은 우울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트위터 한자 한 자가 기자들의 먹잇감이 될 줄은 몰랐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또 프로야구 두산 임태훈과의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의 경위를 설명하며, 연애 과정을 적나라하게 밝힌 미니홈페이지의 글은 자신이 쓴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문서는 방송 프로그램 참여 등에 대한 회사(MBC 스포츠플러스)의 거취 결정을 앞두고 제출을 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A4 용지에서는 “나는 그 아이 때문에 마음 아픈 일 더는 못하겠어”라는 자필 메모와 함께 휴대전화 비밀번호 4자리를 남겨 자살을 암시하기도 했다.

자살로 수사를 마친 경찰은 “송 아나운서가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네티즌과 언론에 사생활이 노출되고 파장이 커지면서 직장 문제로까지 이어져 극심한 압박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5일 오전 6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열렸다. 유가족과 지인들의 오열 속에 성남 영생사업소에서 화장됐으며, 유골은 고향인 제주 서귀포에 안치됐다.

/조성준기자 when@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