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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길 따라 들어찬 '생태보물'과 역사

관광공사 추천 주말 여행지 3선

수원 화성



시간은 잘도 간다. 오늘 내일만 버티면 ‘또’ 주말이다. 방에 누워 TV를 봐도,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어도 주말은 간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 바닥 난 감성을 채우는 데는 여행만한 게 없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가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서울 종로 북촌길, 때묻지 않은 자연을 맛볼 수 있는 경남 창녕 우포 늪 등을 추천했다. 이번 주말에 다 잊고 떠나보자. ‘거기’에 버리고 돌아오면 다음 한 주가 편해진다.

◆원시가 숨쉬는 생태의 보고, 우포 늪

경남 창녕의 우포늪에 들어서면 원시의 자연이 전해주는 감동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서울 여의도만한 크기의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로 15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천국이다.

6월이 시작되면 초록의 잎들이 무성하게 수면을 덮기 시작한다. 왕버들나무의 군락도 무성함을 자랑하고 물풀의 왕인 가시연꽃도 큼지막한 잎을 뽐내며 신비감을 더한다.

우포늪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늪이 전해주는 감동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게 좋다. 늪 곳곳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안개 사이로 물새가 날아오르고 우포늪의 상징인 장대거룻배가 오간다.

한낮에 뜨거웠던 늪은 해가 지면 또 별천지로 변신한다. 우포늪 주변에는 다른 빛이 없기 때문에 이 일대의 별은 유난히도 또렷하게 빛난다. 우포늪에 사는 온갖 동물들의 소리까지 어우러져 별밤 아래 자연의 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

◆정조의 꿈이 담긴 새로운 도시, 수원 화성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수원 화성은 조선 후기 ‘문예부흥기’시절 정조의 꿈이 담긴 도시다. 특히 ‘수원 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보호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건축물이다. 성곽은 팔달산의 지형지세를 따라 나뭇잎모양으로 길게 뻗었다. 단순히 돌을 쌓아 만든 것이 아니라 벽돌을 함께 사용해 만든 성벽 위의 건축물도 재미있다.

총 지휘시설인 장대·전투지휘시설이자 좋은 쉼터인 각루·군사가 다치지 않도록 방어시설을 갖춘 포루 등 어느 것 하나 같은 모양이 없어, 보는 재미에 성곽을 따라 걷는 두세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다.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화성행궁 정문 신풍루 앞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궁중무용과 풍물이,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장용영수위의식이,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에는 무예24기 공연이 펼쳐진다.

◆6백년 '북촌길 일대'

빽빽한 빌딩 숲으로 둘러쌓인 서울 한복판, 600년 역사가 흐르는 곳이 있다. 바로 종로구의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인사동 일대다. 사방으로 많은 골목이 뻗어나간 이 동네들은 모두 지하철 안국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어서 하루 정도 다리 품을 팔면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자리한 전통 거주지역으로 북촌길, 가회로, 화개길, 계동길, 창덕궁길 등이 가로 세로로 얽혀 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한옥과 정갈하게 정돈된 골목길의 향수를 찾아 많은 사람들이 걷는다.

삼청동길은 동십자각에서 삼청공원으로 이어지는데, 삼청공원의 우거진 숲에 들어서면 시끄러운 세상과 잠시 작별한 듯하다. 삼청공원에서는 말바위 전망대나 와룡공원 정상으로 길이 이어진다. 내친 김에 서울성곽 트레킹도 욕심내볼 만하다.

인사동길은 종로2가 로터리에서 안국동오거리로 연결되며, 길을 따라 화랑·골동품점·노점상·카페들이 즐비하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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