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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승부조작 현역선수 10명 넘는다”

국가대표 출신 김동현 포함 수사 확대 사설복권 아닌 스포츠토토 환급 노려

프로축구 승부 조작 파문이 갈수록 증폭하고 있다.

검찰 수사 선상에 국가대표 출신 선수까지 포함된데다 폭력조직 배후설까지 터져 나오고 있어 우리나라 프로축구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스포츠복권 배당금을 노린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지검 특수부는 국가대표 축구팀 공격수로 활동한 김동현(27·상무)선수를 25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이 불법 사설복권이 아닌 법적으로 허용된 ‘스포츠토토’ 승부 조작을 위해 브로커로부터 거액을 받고 매수된 혐의가 있다”며 “김 선수도 올해 열린 한 축구대회 승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2004∼2006년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6번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유망 공격수였다. 이 때문에 김 선수가 실제로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폭력조직 배후 의혹 제기

특히 승부조작의 배후에 폭력조직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알력다툼 중인 폭력조직이 상대편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해 이번 사건을 제보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은 담당검사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브로커 2명과 현직 프로축구 선수 3명 등 모두 5명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다”며 “이달 초 숨진 인천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의 자살 동기가 승부 조작과 관련된 폭력조직의 협박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현재로서는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개 구단, 선수 몇 명이 수사 대상이라고 못 박지 않고 혐의가 나오는 대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현역 선수가 10여 명이 넘을 것이란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검찰의 조사 대상에 오른 선수 외에도 여러 구단에서 승부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한 팀은 선임급 선수가 포함된 몇몇이 승부 조작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지난해 말 해당 선수들을 방출하기도 했다. K-리그 강팀으로 분류되는 한 구단도 올해 새로 영입한 주축 선수가 전 소속팀에서 승부 조작에 연루됐다는 소문을 듣고 최근 자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 없이 팀을 떠난 선수들은 대부분 승부 조작과 연관이 있다”며 비리가 몇몇 구단이나 일부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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