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중구 충무로1가 24-2 소재 네이처리퍼블릭이 전년 가격과 동일한 3.3㎡당 2억500만원(㎡당 623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땅은 2004년 이후 7년째 최고 지가를 유지하고 있다.
주거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용산구 이촌동 422번지 소재 성원아파트로 3.3㎡당 3894만원(㎡당 1180만원)이었다.
반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50-1소재 임야(도봉산 자연림)로 3.3㎡당 1만5000원(㎡당 4790원)으로 조사됐다. 주거지역에선 3.3㎡당 57만7500원(㎡당 17만5000원)으로 조사된 강북구 번동 336-5번지 소재 부지가 가장 낮았다.
서울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평균 1.3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3.97%)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2.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장승배기역 인근의 상도동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인한 강일동 가래여울마을(강일동 143-1 일대) 지역이 평균 5% 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한 강동구(2.20%)가 2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론 중랑구(1.99%), 성동구(1.92%), 용산구(1.88%)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남구는 0.59%로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낮았으며 서초구는 0.85%, 중구도 0.92%에 그쳤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 및 토지정보서비스(klis.seoul.g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토지소재지 구청 홈페이지나 토지정보서비스 등으로 이의 신청서를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