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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돌연변이들의 과거가 궁금해?

필름 리뷰 :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혹시 이전 ‘엑스맨’ 시리즈가 마블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단순한 블록버스터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는 그 선입견을 바꿔놓을 만하다. 시리즈의 프리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영화는 돌연변이들이 두 진영으로 나뉘게 된 이유와 각 돌연변이들의 과거사에 대한 흥미진진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한창인 1962년이 배경이다. 인류를 지배하려는 돌연변이 집단 ‘헬파이어 클럽’은 미국과 소련의 핵전쟁을 도발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한다. 이에 CIA는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 교수와 에릭 랜셔(마이클 패스벤더)에게 도움을 청하고, 둘은 젊은 돌연변이를 모아 ‘헬파이어 클럽’에 맞선다.

우선 인권운동이 한창이던 1960년대 초반이 극중 배경인 건 흥미롭다. 평범한 인간과 ‘틀리다는’ 이유로 소외되고 눈요깃감이 되는 돌연변이들의 모습이 시대적 상황과 교차된다.

또 돌연변이들은 당시 실제 벌어졌던 미ㆍ소 사이의 쿠바사태를 막아주지만 인간들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이같은 상황에 각기 다른 성장 배경과 가치관을 지닌 두 사람 중, 자비에 교수는 ‘엑스맨 아카데미’의 프로페서 X가 되어 인간과의 공존을 택하고, 에릭 랜셔는 ‘브라더후드’의 리더가 되어 인간에 맞서게 된다. 실제 역사가 허구의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설득력을 갖게 되는 순간이다.

한편 블록버스터의 재미도 놓치지 않는다. 이번에도 다양한 돌연변이들이 등장하는데, 물건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에릭의 능력은 후반 잠수함을 들어 올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밖에 강력한 에너지를 발사하거나 음파로 하늘을 날고, 상황에 따라 몸을 바꾸는 등, 다양한 돌연변이의 능력이 영화의 볼 거리를 더한다.

스케일 큰 액션도 만족스럽다. 자비에 교수가 휠체어를 타게 된 사정과 매그니토가 특수 헬멧을 쓰게 된 이유를 알게 되는 건 덤이다. 2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이원·영화 칼럼니스트 late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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