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욱이 군 입대 준비를 위해 뮤지컬 ‘헤드윅’에서 중도 하차한다.

올여름 입대를 계획 중인 그는 19일 공연까지만 출연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이 작품의 대본과 음악을 접하는 순간 온몸에 강한 전율과 함께 반드시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금세 떠나게 돼 아쉽다”며 “비록 국방의 의무를 위해 떠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뮤지컬은 2005년 초연 이후 조승우·오만석·송창의·김다현 등 스타를 배출해 왔다. 지난달 14일부터 헤드윅으로 열연했던 김재욱은 팬들로부터 ‘마드윅(마성의 헤드윅)’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외모, 특유의 시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 록밴드 월러스의 보컬로 활동하며 갈고 닦은 가창력으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한편 헤드윅을 번갈아 맡고 있는 김동완·최재웅·조정석은 8월 21일까지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을 이어 간다.

/유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