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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연기하다 눈 맞았어요”

송창의-리사 뮤지컬 속 애틋함 그대로

송창의와 리사가 공개 커플을 선언하고 전국 무대를 수놓는다.

2009년 뮤지컬 ‘헤드윅’으로 처음 만난 후 2월 ‘광화문 연가’의 주연 배우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연습과 공연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워 갔다. 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교제 인정 후 처음으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

공연 관계자는 “팀 내에서는 이미 공인된 커플이었지만 일반 관객들도 두 사람의 관계를 모두 아는 상황에서 하는 공연은 더 특별한 감정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뮤지컬은 서울 공연을 모두 끝내고 지방 순회 중이며, 두 사람이 함께 서는 무대는 부산을 비롯해 10일과 12일 대전, 24일과 26일 안산이다.

이번 작품에서 송창의는 한 여인(리사)을 사랑하고 묵묵히 곁을 지키지만 그가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에게 결국 떠나보내는 남자 상훈을 연기했다. 리사가 연기한 여주는 두 남자의 사랑을 받지만 모두 이루지 못하는 비련의 여인이다.

또 다른 공연 관계자는 “서로 사랑하지만 이뤄지지 않는 작품 속의 애틋한 관계가 두 사람의 실제 관계를 더 가까워지게 하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유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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