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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박지만까지 ‘저축銀 사태 불똥’

당사자 “신삼길,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저축은행 사태의 불똥이 결국 여당 핵심 관계자의 주변 인물에 튀었다.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구속)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남동생 지만씨와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6일 신 회장이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의 여동생 소개로 박지만씨를 알게 됐으며, 지만씨가 다시 여권 인사들을 신 회장에게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공 의원의 여동생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 회장에게 2003∼2004년경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만씨를 소개했다. 둘은 58년 개띠 동갑이라 그런지 ‘아삼륙’(단짝)이었다”며 “지만씨는 자기 주변 사람 상당수를 신 회장에게 소개시켜 줬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만씨가 신 회장에게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친박계 일부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을 소개해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변호사인 지만씨의 부인이 고문변호사로 신 회장의 변호를 도왔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지만씨는 “(신 회장과는)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로비 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신 회장의 회사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검찰은 여야 정치인에 대한 소환 조사를 조만간 벌일 예정이다. 여동생을 통해 1억8000만원을 받은 의혹이 있는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이 1억여원을 받은 의혹을 산 임종석 민주당 전 의원 등이 소환 대상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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