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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탄 잡스 PC는 끝났다

애플 무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직접 프레젠테이션 아이폰·패드·맥PC 한몸 자동 동기화 데이터 공유

“구름 아래 아이폰, 아이패드, 맥PC가 있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온라인 공간(구름)에 저장하면 나머지 기기에서도 같은 사진을 볼 수 있다. ”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개인용 컴퓨터(PC) 시대의 끝을 알리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잡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직접 소개했다.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PC, 아이팟 등의 사용자가 갖고 있는 파일을 온라인 공간에 저장하면 애플의 어떤 기기를 이용하더라도 손쉽게 불러내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에서 음악을 내려받으면 자동으로 아이클라우드에 올라가고, 다른 기기에서도 이 음악 파일을 동기화해서 들을 수 있다. 애플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아이웍스’에서 작성한 문서도 자동으로 연동해 읽고 편집할 수 있다. 애플 제품을 쓰는 사람에게 5GB의 용량이 무료로 제공된다.

결국 아이팟, 아이폰과 같은 단말기만 있으면 고가의 컴퓨터를 통해 누릴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세계 최초의 PC인 ‘애플2’를 개발한 잡스가 아이러니하게도 PC 시대에 종언을 고하는 신개념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새로운 운영체제(OS) iOS5, 맥PC OS인 OS X 라이언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올 가을 업그레이드되는 iOS5는 e-메일, 메시지, 일정 등 다수의 알림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알림센터’와 iOS 기반의 스마트 기기 간 3G나 와이파이 기반으로 사용 가능한 모바일 메신저 ‘아이메시지’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글 설 자리 잃을 수도"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함에 따라 이미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서비스 ‘뮤직베타’와 클라우드 노트북 ‘크롬북’을 선보인 구글과의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곧 전개될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의 승자가 IT 업계 패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다양한 하드웨어와 플랫폼 지배력을 기반으로 한 애플이 하드웨어 라인업이 달리는 구글에 다소 앞서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IT 강국’을 자처하는 대한민국 기업이다. 스마트폰 ‘스펙’ 올리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국내 IT기업은 iOS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강력한 플랫폼이 없어 시너지 효과를 얻기 힘들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클라우드 콘텐츠, 대중적 플랫폼이 없다면 장기적으로는 하드웨어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글로벌 IT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버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빌려 쓰는 서비스다. 전기나 수도처럼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방식이다. 장비만 빌려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IT자원에 필요한 네트워킹서비스, 시스템운용, 정보보호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비용효율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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