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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춤바람’ 몰고 그가 왔다

세번째 솔로 앨범 ‘아이 엠…’ 공개 장우혁



1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

장우혁(33)이

5년간 준비한 자신의 미래를

당당히 공개했다.

세 번째 솔로 앨범

‘아이 엠 더 퓨처’에는

그토록 원했던 음악과

앞날에 대한 포부가 집약됐다.

음악·춤 ‘영원한 본업’

인기 그룹 HOT 출신인 그는 안정된 방송활동과 연기 전업으로 본업을 버린 원조 아이돌과는 달리 여전히 ‘핫’한 음악과 춤으로 트렌드의 중심에 서겠다는 자신에 차 있다. 이번 앨범의 전체 컨셉트와 수록곡, 퍼포먼스와 패션 스타일 역시 단순히 인기 성향을 쫓는 형식적인 것들과 차별된다.

“미니멀리즘을 내세웠어요. 최소한의 도구로 최대의 효과를 내고자 했죠. 간결한 춤, 불필요한 사운드는 빼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의상 등을 추구했죠. 간단하고 명확하지만 그 속에 입체적인 효과를 내려고 했고요.”

지금도 중국에서 ‘무왕’으로 통할 만큼 춤에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는 얼배니메이션 댄스라는 새로운 장르로 단박에 눈길을 끌었다. 세련된 어번 댄스와 1980년대 스트리트 댄스로 유행했던 애니메이션 댄스가 결합한 것으로 무중력 춤, 손가락 큐빅 춤 등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큰 모험이었어요.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고 매번 무대에서 폭발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직성이 풀리는데 이런 춤이 통할지 수백 번을 고민했어요. 무조건 예전 스타일을 고수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화려함을 싫어하는 제 본래 성향으로 대중과 소통하기로 마음먹었죠.”

HOT 시절부터 지난 앨범까지 꾸준히 송라이팅 능력을 보여줬던 그는 앨범 전체 프로듀서와 제작자로서 임무에 충실했다. 신사동호랭이, 유건형 등 인기 작곡가와 자신이 꾸린 작곡팀 라디오갤럭시에게 곡을 맡기고 전반적인 사항을 진두지휘했다.

“드디어 분명한 제 색깔을 찾았어요. 어떤 강박에 끌려가지도 선입견에 묻히지도 않는 음악으로 늘 새로움을 주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죠.”

中서 인정한 ‘제작자 장우혁’

가수 인생 2막의 또 다른 주요 관심사는 ‘제작자 장우혁’이다. 최근의 아이돌 시장에 대해 “완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과도기다. 우리와 선배, 후배들이 했던 노력이 쌓여 훨씬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사회생활의 첫발을 전속계약으로 내디뎠던 저로서는 아티스트가 스스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 싶었어요. 뛰어난 친구들을 발굴해 제작하고 활동도 같이하고 싶어요.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기반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하려고요. 지금이 아니면 그럴 기회는 더 이상 없을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자신이 구축한 제작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전체 기획을 맡고 각 분야의 전문 스태프가 세부 과정을 담당했다.

“저는 사업은 잘 몰라요. 단지 제가 할 수 없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다른 아티스트를 통해 실현하고, 제 아이디어를 확장시키는 것에 만족을 느끼죠.”

한국 연예인 최초로 중국 최대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화이브라더스와 계약했고, 신인 가수 제작과 현지 활동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 2009년 12월 병역 의무를 마치자마자 중국으로 건너가 철저하게 기반을 다져 얻은 성과다.

“한때는 외국의 팝만이 세련되고 우리 것은 촌스럽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HOT로 활동하며 중국, 미국 투어 등을 하면서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달았죠. 한국 특유의 ‘뽕끼’ 있는 음악과 섬세한 기량은 충분히 해외에서 통할 수 있고, 그런 K-POP의 시초를 닦았다는 데 자부심을 가져요.”

사진/최현희(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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