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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유월엔 작은 영화가 좋다

김기덕 시나리오 쓴 ‘풍산개’ 비롯 ‘애정만세’ ‘겨울나비’ 신선한 감동

소수의 흥행작들이 점령한 6월 극장가에 독특한 한국 영화 세 편이 내리 선보인다.

극장은 많아도 볼 영화는 정작 많지 않은 요즘, 관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9일 개봉되는 ‘애정만세’는 2년 전 ‘똥파리’로 각종 해외 영화제를 휩쓴 양익준 감독과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부지영 감독이 각각 에피소드 한 편씩을 연출한 옴니버스물이다.

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미성년’은 어리숙한 30대 남성이 당돌한 여고생과 교제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감독 특유의 거친 듯 솔직한 시선으로 유머러스하게 관찰했다. ‘산정호수의 맛’은 대형마트 여종업원의 사랑을 통한 일상 탈출기를 잔잔하게 담아낸다.

23일 함께 공개되는 ‘풍산개’와 ‘겨울나비’는 모두 북한을 소재로 했다.

김기덕 감독의 수제자 전재홍 감독이 스승의 시나리오로 연출한 ‘풍산개’는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와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고위층의 애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와 사랑을 그렸다. 남녀 주연을 맡은 윤계상과 김규리가 노개런티로 출연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제작자로 나선 김 감독이 “도박판 같은 한국 영화계에서 자본과 시스템을 대체할 작품”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은다.

개봉에 앞서 9일 국회 시사회로 주목받고 있는 ‘겨울나비’는 실제 새터민 출신의 김규민 감독이 북한의 한 모자가 겪은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연출자는 1999년 탈북해 2001년 한국에 온 뒤 남북 문제를 다룬 ‘국경의 남쪽’과 ‘크로싱’의 연출부로 일했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곽현수(25)씨는 “몇몇 흥행작들이 스크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뚜렷한 개성의 신작이 반가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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