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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유쾌하지만 재미있는 '잘못된 만남'

필름 리뷰 : '러브 앤 프렌즈'

엇갈린 사랑과 잘못된 만남은 로맨틱 코미디의 단골 소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특히 김건모의 노래 가사처럼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식의 내용은 언제 봐도 식상하기는커녕 흥미진진하고 궁금증을 자아낸다. 16일 개봉될 ‘러브 앤 프렌즈’가 바로 그렇다.

소심한 변호사 레이첼(지니퍼 굿윈)과 저돌적인 성격의 디자이너 달시(케이트 허드슨)는 20년 지기로, 달시는 레이첼의 대학 동기 덱스(콜린 이글스필드)를 만나 첫눈에 사랑을 느끼고 먼저 구애한다. 달시와 덱스는 결혼을 약속하지만, 덱스는 결혼식을 몇 주 앞두고 레이첼과 하룻밤을 보낸다.

레이첼은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라며 덱스와의 관계를 부정하려 하고, 덱스는 달시 몰래 레이첼에게 “실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며 진심을 털어놓는다. 아무 것도 모르는 달시는 ‘쌍쌍 휴가’를 제안하고, 일은 점점 꼬여간다.

자칫 자극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설정이지만, 유쾌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도시형 로맨틱 코미디답게 잔잔하게 그려진다. 일과 사랑의 병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 연애녀’들의 심리를 세심하고 따뜻하게 파헤친다.

조금은 진부한 줄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쪽은 역시 연기자들이다. 캐머런 디아즈와 더불어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손꼽히는 케이트 허드슨은 제 물을 만나 신나게 연기한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헷갈리는 지니퍼 굿윈과 ‘제2의 톰 크루즈’로 주목받는 콜린 이글스필드도 허드슨을 효과적으로 돕는다.

다소 맥빠지는 결말이 아쉽지만, 처음부터 ‘그래서’보다는 ‘어떻게’에 방점을 찍고 시작하므로 크게 문제삼을 필요는 없을 듯싶다. 15세 이상 관람가./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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