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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쿵푸스타 견자단, 알고 보니 피아노 고수

영화 '정무문...'에서 수준급 연주 실력 과시

세계적인 쿵푸스타 견자단이 영화 ‘정무문 : 100 대 1의 전설’(이하 ‘정무문’)에서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과시해 화제다.

프랑스 전쟁터에서 돌아와 신분을 위장하고 중국 상하이의 한 호화 클럽에 잠입한 쥔공 진진(견자단)은 가수 키키(서기)의 환심을 얻기 위해 프랑스 국가를 연주한다. 이 장면에서 대역의 힘을 빌리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피아노를 연주해 눈길을 모은다.

실제로 어린 시절부터 쿵푸와 더불어 피아노 수련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기존의 강인한 면모와 함께 부드럽고 로맨틱한 ‘설탕남’의 이미지를 더해 여성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쿵푸 고수의 예상치 못한 피아노 연주에 가장 깜짝 놀란 쪽은 상대역 서기다. “촬영장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무술만 잘하는 배우인 줄 알았는데 음악적 재능까지 겸비했다”고 밝혔다.

정우성·전지현 주연의 ‘데이지’와 ‘무간도’ 시리즈로 잘 알려진 연출자 유위강 감독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견자단의 색다른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제1차 세계대전의 포화가 가시지 않은 상하이에서 일본을 상대로 외로운 혈투를 벌이는 한 남자의 도전기를 그린 이 영화는 22일 개봉된다./조성준기자 w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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