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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또 바꿔? 시청률탓 ‘작가수난’

‘대물’ ‘매리…’ 이어 ‘내거해’ “연출자와 이견 때문” 교체

부진한 시청률은 무조건 작가 탓인가?

SBS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김예리 작가가 도중하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SBS는 13일 방송된 11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집필한 최윤정 작가를 대신 투입했다.

SBS의 한 관계자는 김 작가의 퇴진 이유와 관련해 15일 “작품 방향을 두고 연출자와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김 작가는 SBS에서 방송될 새 드라마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체를 놓고 방송가에서는 시청률 부진의 책임을 작가한테만 떠넘긴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강지환과 윤은혜가 호흡을 맞춘 ‘내게 …’의 시청률은 10% 안팎에 그치고 있는데, 타개책으로 작가 교체란 가장 손쉬우면서도 충격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해 ‘대물’과 ‘매리는 외박 중’도 방영 도중 작가가 교체되는 홍역을 앓았다. 당시도 연출자와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만 알려진 ‘매리는…’의 인은아 작가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모든 경위를 밝히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늘어난 드라마 편수에 맞춰 갓 입문한 초보 작가들이 많아진 환경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연출자는 낮은 시청률을 의식해 줄거리 전개 방향 등 대본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작가를 좌지우지하려 하고, 경험이 일천한 작가일수록 연출자의 과도한 요구를 견디다 못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물러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는 것이다. ‘내게…’의 김 작가도 2009년 방송된 ‘맨땅에 헤딩’의 막내 작가 출신으로 본격적인 드라마 집필은 이번이 처음인 새내기다.

한 드라마 제작자는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작가의 필력이 성공을 좌우할 때가 많으므로, 시청률이 부진하면 가장 먼저 작가 교체란 강수를 떠올리게 된다”면서도 “그렇다고 단순하게 생각해 작가부터 무조건 바꾸면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이 벌어진다. 드라마 제작은 협업이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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