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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요즘 내 맘 흔드는 여자? 노래보다 얼굴보다 박정현 누나

'나가수' 대세 김범수 7집 ‘솔리스타 파트 2’ 폭풍 인기



13년간 잘생긴 성대 하나만으로 근근이 버텨온 김범수(32)가 감춰온 외형의 매력을 앞세워 폭풍 인기를 구가 중이다.

불렀다 하면 음원차트 1위에, 모든 행사는 그의 출연에 목을 맨다.

광고계에도 섭외 전쟁이 벌어졌다.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활동에 7집 ‘솔리스타 파트 2’까지 발표해

스케줄 표에서 빈틈을 찾아볼 수가 없다.

‘비주얼 가수’ 남다른 노력

‘대세’라는 단어와는 영원히 거리가 멀 거라 생각해온 그는 “만감이 교차한다”며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담았다.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결과에 서운하지는 않았어요. 원래 순위에 연연하지도 않고요. 차트 보면 괜히 속만 상하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노래 부를 수 있는 터전이 넓어졌고, 차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더없이 행복하죠.”

‘나가수’의 출발 멤버로 탁월한 가창력을 다시 인정받은 것은 물론 다양한 끼를 발산하는 퍼포먼스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제발’과 ‘님과 함께’로 출연 가수 최다인 두 차례 본 경연 1위 기록을 보유한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초창기 ‘늪’을 부르기 전까지는 떨어지면 안 된다는 마음이 간절했어요. 그러다 즐기자는 마음으로 돌아서게 되면서 방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다는 욕심까지 생기더라고요. ‘님과 함께’를 부를 때처럼 앞으로는 늘 보너스 무대라 생각하고 관객과 즐기려 해요.”

동료 출연자들조차 김범수의 변신에 놀란다. 앙드레김 의상실을 찾고, 의상회의를 직접 주최하며 ‘나가수 대표 비주얼’로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

“춤·편곡·의상 회의에 밴드 연습과 녹화까지 1주일에 꼬박 4일은 투자해요. 즐기는 것과 열심히 하지 않는 건 다른 뜻이죠. 철저히 준비해야만 즐길 자격이 있잖아요. 드디어 ‘님과 함께’ 무대를 본 우리 안무팀이 “범수, 하산하라”고 하더라고요.”

루머 이겨내는 옥주현 ‘대견’

출발 멤버로 함께 살아남은 YB를 “가장 오래 갈 것 같은 가수”로 꼽으며 “밴드 특유의 에너지에 록이라는 장르가 굉장히 강렬해 방송 분위기와 계속 잘 어울릴 것”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원년 멤버 박정현에 대해서는 “원래 노래 잘하는 여자에게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얼굴 예쁜 여자가 좋다”며 “그런데 정현 누나를 보고 노래 잘하는 여자가 너무나 매력적이라고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프로그램에 처음부터 함께해 온 만큼 누구보다 논란에 대한 진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내가 본 걸 다 봤다 하기도, 내가 겪은 것을 모두 얘기하기도 그렇다”고 에둘러 말했다.

“녹화 방송이라 어느 시점까지는 입을 닫아야 해 답답해요. 루머가 확산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요. 루머에 가장 상처를 많이 받는 (옥)주현이를 보면 안타까우면서 대견하죠. 홀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아이돌 시절은 다 내려놓은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검증받았으면 해요.”

신곡 ‘끝사랑’ 초고속 인기

새 앨범 타이틀곡 ‘끝사랑’은 발표와 동시에 각종 차트 정상에 재빠르게 올랐다. 매주 월요일 자신이 방송에서 부른 노래를 차트 1위에 올려놓다가, ‘김범수 대 김범수’로 순위 경쟁을 벌이는 기이한 현상의 주인공까지 됐다.

“‘나가수’ 출전곡들이 차트를 독식해서 논란이 되기도 하는데 영원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돌이 대세를 이루던 시기가 있었듯이 좋은 보컬리스트들이 조명받으면서 가요계가 좀 더 풍부해질 수 있잖아요.”

‘나가수’에서 화려한 기교와 다양한 영역의 음악을 보여줬던 그는 새 앨범에서는 오로지 보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담백한 음악들을 트랙 리스트에 올렸다. ‘끝사랑’은 히트곡 ‘보고 싶다’를 합작한 윤일상과 윤사라가 8년 만에 작곡·작사가로 다시 뭉친 작품이다.

“12년간 사랑하다 2년 전에 헤어진 첫사랑 이야기예요. 떠난 사람을 다시 끄집어내는 게 미안하지만 가수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핸디캡이잖아요. 이제 ‘딴 사랑’이라는 노래가 나오도록 사랑도 부지런히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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