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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내 이상형 월드컵선 윤계상 1등”

나를 이상형으로 꼽는 연예인 요즘 왜이리 많아졌죠^^



공효진(31)은 MBC ‘최고의 사랑’으로 최고와 최악의 경험을 동시에 맛봤다고 털어놨다. 데뷔 이래 가장 힘들게 촬영했지만 동시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기 때문이다. 종영 후 할 말이 많았던 듯 그간의 이야기들을 봇물 터진 듯 쏟아냈다.

# 최악에서 최고로!

남자친구 류승범의 동명 출연작처럼 촬영 과정은 ‘지옥행 급행 열차’였다. 생방송을 방불케 할 만큼 연일 이어졌던 밤샘 촬영 탓에 링거를 달고 살았고, 과로와 불면으로 두 달간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며 울며 잠들었다. 너무 힘들어 촬영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인기도 최고였지만, 고통도 최고였던 드라마였어요. 목숨 걸고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제작 환경이 시급히 개선되지 않으면 언젠가 큰 일 날 것 같아요. 차승원 오빠가 챙겨주는 약으로 간신히 버텼답니다.”

한 술 더 떠 촬영 초반에는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저조해 마음 고생도 심했다. 첫 회 시청률을 보고 배우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회 21%의 시청률이 꿈처럼 여겨졌을 정도였다.

# 비호감이 호감으로!

고난은 보상받았다. 극중 생계형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드라마를 통해 최고의 호감 연예인으로 떠올랐다. 특유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배역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처지는 다르지만 스스로 구애정의 삶에 공감한 것도 도움이 됐다.

“저 역시 악플이 있어요. 심지어 공효진이 누구냐는 글도 봤죠. 드라마를 시작할 때 시청자들이 이런 연예인의 고충을 깊이 이해해주길 바랐어요. 죽으면 사람들이 미안한 마음을 갖겠지, 이게 구애정의 속마음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독고진(차승원)과 윤필주(윤계상) 사이에서 사랑의 줄타기를 하는 설정도 비호감이 될 가능성이 다분했지만 ‘민폐녀’가 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했다. 류승범과 오랫동안 교제 중인 그는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것은 드라마라 가능하다며 까르르 웃었다.

# 독고진보다 윤필주!

그러나 최종 선택한 독고진보다는 실제로는 윤필주가 좋다고 고백했다. 차승원에 대해서는 “재밌다”에 그친 반면, 윤계상에 대해서는 “편하고 재미있는데다 피부가 뽀송뽀송하고 얼굴도 작다”며 장점을 주르륵 늘어놓았다.

“승원 오빠보다 계상 오빠와 촬영할 때 더 떨렸어요. god 때부터 좋아해 꼭 한번 연기해보고 싶었죠. 또 쌍거풀이 없는 남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계상 오빠가 이상형이에요. 사랑도 못 이루고 제대로 포옹 한번 하지 못하고 드라마가 끝나서 아쉬워요.”

그래도 맺음말은 차승원에 대한 감사였다. 대사를 완벽히 숙지하는 차승원의 프로정신에 혀를 내둘렀고, 파트너의 건강을 생각해 약을 챙겨주는 세심함에 감동했다.

# 이상형 월드컵 1등!

구애정 덕분에 남성팬들이 부쩍 늘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귀여웠다는 남자친구의 말도 기분 좋았지만, 남자 연예인들이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와 이상형으로 꼽았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요즘 제가 지나가면 남성분들이 ‘아름다우십니다’라고 말한다니까요. 특히 나를 이상형으로 꼽은 남자 연예인들은 잊지 않고 다 기억하고 있죠. 제가 정말 예쁘다기보다는 조명의 힘이 컸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진짜 이상형 월드컵에서도 일등하고 싶어요.”

뭇 남성들의 사랑을 등에 업고 다음달 말부터는 로맨틱 영화 ‘러브 픽션’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 수입사 직원을 맡아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다. ‘최고의 사랑’이 많은 것을 겪고 깨닫고 성장하게 해 준, 성인식 같은 작품이었기에, 차기 작에서는 좀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사진/최현희(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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