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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교통비·기름값·전셋값 ‘3高’ 온다

지하철·버스요금 조만간 15%나 인상 기름값 할인 끝나고 전셋값 벌써 들썩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세계검찰총장 총회 개회식을 마친 후 김준규(앞줄 오른쪽) 검찰총장 등 수뇌부와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발한 검찰 수뇌부의 집단 사퇴 움직임과 관련, 김 총장에게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반기 물가대란이 결국 눈앞에 다가왔다.

대중교통요금이 한꺼번에 15%나 오르고 청소요금, 입장료, 관람료 등이 줄줄이 인상된다. 또 휘발유 값마저 6일자로 할인 혜택이 종료된다.

여기에 정부는 30일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했다. ‘5% 성장과 3% 물가’를 폐기 처분하고, ‘4%대 성장과 4%대 물가’를 새로 내걸었다. 정부가 예측한 4%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전망치 3.9%보다도 높다.

당장 하반기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각각 15%씩 오를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지방공공요금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의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2007년 4월 이래 연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더한 15.1% 이내에서 올리도록 지침이 제시됐다.

행안부 송영철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서울의 경우 150원(교통카드 기준 15.7%)씩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과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경기, 인천, 코레일과 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름값 100원 할인도 7일부터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직 할인 혜택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값이 ℓ당 2000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을 감안하면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계획이 발표되자 서민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회사원 박창규(41)씨는 “기름값 무서워서 차를 놓고 다닌 지 꽤 됐는데 버스·지하철 요금까지 오른다니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가격인상 도미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정화조 청소료와 쓰레기봉투요금, 문화시설 입장료, 공연예술 관람료도 오른다. 최종 결정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지만,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 범위(연 3.46%)에서 단계적으로 올리도록 결정됐다.

상하수도는 요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되 생산원가에 못 미치는 경우는 역시 동결 기간 연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한다.

코앞에 다가온 가을 이사철도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전세가격이 또 한차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을 전후해 학군 수요 등으로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만큼 전세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전방위로 확산하는 물가상승 기조는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8살 아들을 둔 주부 신정숙(39)씨는 “지난해부터 물가가 많이 오른 데다 올해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가계 부담이 늘었다”며 “그나마 지금까지는 씀씀이를 최대한 줄이면서 버텨왔는데 물가가 더 오른다고 하니 맥이 풀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시간별·요인별 가격차등제 등으로 물가 안정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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