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의궤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박물관 수장고에서 지난 4∼5월 프랑스국립도서관으로부터 5년 단위 임대 형식으로 사실상 돌려받은 외규장각의궤 중 다섯 권을 언론에 공개했다. 일반인들도 19일부터 9월18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하는 기획전을 통해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유물은 인목대비의 장수를 기원하며 잔치를 연 모습을 그린 풍정도감의궤(1630년)를 비롯해 장렬왕후존숭도감의궤(1686년), 장렬왕후국장도감의궤(1688년), 의소세손예장도감의궤(1752년), 서궐영건도감의궤(1831년) 등 5점이다.
이들은 잔치·장례·존숭·궁궐 영건(건축) 등 각 분야 의궤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되며 특히 5책 중 3책은 국내에 남아 있지 않은 유일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궤 실물 외에도 천릉도감의궤와 존숭도감의궤의 두 가지 의궤 겉포장지였던 비단 표지도 함께 공개됐다.
박물관은 이들 비단 표지가 “다양한 문양과 직조 기술이 사용돼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한 고급 비단의 격조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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