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를 기록해 신임 당 대표에 당선됐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이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7명의 후보 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당대표최고위원으로 결정됐다.
대의원투표(70% 반영)와 여론조사(30% 반영)를 합산한 유효투표 11만4372표 중 홍 후보는 4만1666표(득표율 36.4%)를 얻어 3만2157표를 얻은 친박계 유승민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로 당선됐다.
홍 신임 대표는 당선수락 연설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당원 동지 여러분은 오늘 일당 800원을 받던 경비원의 아들, 고리채 사채 탓에 머리채 끌려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줬다”며 “홍준표는 이제 변방에서 중심으로 왔다. 그러나 치열했던 ‘변방 정신’을 잊지 않고 내년 총선·대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압승하겠다”고 밝혔다.
2위 득표자인 유 의원을 비롯해 중도 성향의 나경원(2만9722표), 친이계의 지지를 받은 원희룡(2만9086표), 쇄신파 중진 남경필(1만4896표) 의원 등 4명은 득표 순에 따라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박진 후보와 권영세 후보는 각각 8956표, 6906표를 얻는 데 그쳐 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
/장관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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