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 휴가철은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는 시기다.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료조사는 물론 면접 등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도움으로 이직할 때 준비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 이직 계획서를 작성하라=이직에 성공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6개월이다. 따라서 이 기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계획서는 필수다. 우선 이직을 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연봉이나 복리후생 등의 물질적 요인인지 상사나 동료와의 갈등이나 소통 부재 등의 관계적 요인인지를 파악해 옮길 회사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 이에 맞춰 이직시장 탐색, 서류 정리, 목표회사 분석 등 기간을 정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틈틈이 채용공고나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갱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 인맥 지도를 그려봐라=최근에는 사내추천 등으로 경력직을 모집하는 회사가 많다. 따라서 앞으로 하고 싶은 직무 분야나 업종에 관련된 인맥을 잘 관리하는 것이 이직의 지름길이다.
우선 현재 속해 있는 인맥 네트워크가 몇 개나 있는지 그려보는 것이 좋다. 이후 이 네트워크를 통해 이직 결심을 널리 알려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직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 헤드헌터와 접촉하라=막연히 스스로 이직을 준비하는 것보다 전문가인 헤드헌터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취업·헤드헌팅 사이트의 활성화로 헤드헌팅 전문가와 게시판이나 e-메일을 통해 어렵지 않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이력서가 마구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원하는 업종·직종·연봉조건 등을 헤드헌터와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아름다운 이별을 하라=이직에 집중하다 보면 으레 현 직장에 대해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업무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직할 직장에서 평판 조회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김동혁 커리어 본부장은 “인사담당자들은 서류·면접전형에서 알 수 없는 대인관계나 인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평판 조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대인관계 등에 신경 쓰는 것은 물론 퇴사할 때도 인수인계 등을 철저해 좋은 뒷모습을 남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