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정치일반

[이슈앤뷰] 공천 뭐기에! 세게 나간 ‘홍반장’

김정권 사무총장 임명…당내 갈등 불보듯

12일 한나라당 새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정권 의원이 임명됐다. 1주일 가까이 이어진 인사 줄다리기에서 홍준표 대표가 승리한 셈이다. 그러나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은 “인정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 당내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 등이 담긴 당직인선안을 반대파들의 퇴장 끝에 의결했다. 홍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 나경원·남경필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제 1·2 사무부총장과 여의도연구소장 등 3개 자리를 제외하고 23개 당직이 홍 대표의 인사안대로 통과됐다.

홍 대표는 자신의 측근인 김정권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당직에의 ‘캠프 인사 배제’, 사무총장의 공천 전횡을 막기 위한 국민경선제 도입 등의 절충안을 받아들였다.

유·원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표결을 요구하자 “왜 관행에 맞지 않게 하느냐. 당당하게 하지 못하느냐”면서 거칠게 항의했고, 결국 의결 직전 대표 최고위원실을 뛰쳐나왔다. 이 과정에서 원 최고위원은 “캠프 인사는 안 되고, 매관매직도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 대표는 캠프 인사의 사무총장 발탁에 따른 공천 전횡 우려를 의식, “내년 총선에 나갈지, 안 나갈지 고민하고 있고, 내가 지역구를 받는다는 보장이 있느냐. 어떻게 공천을 내 마음대로 하느냐”고 설득하기도 했다.

유 최고위원은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굳이 마음이 편한 분을 기용하려면 사무1부총장에 임명하고 대신 사무총장은 계파색이 옅은 3선 의원을 임명하는 것이 공정 공천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표결로 임명된 사무총장과 부총장을 정치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원 최고위원도 “전례 없는 의사결정을 하고 이를 강행한 데 대해 전례없는 사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에 비를 잔뜩 머금은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선훈 객원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