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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참 사람같은 차들의 ‘007 패러디’

첩보전 배경 도시 사실감 ‘토이스토리’ 후일담 눈길

최고의 스피드와 근사한 몸매로 저 잘난 맛에 살던 경주용 자동차 라이트닝 매퀸(오웬 윌슨)은 오랜 친구인 구닥다리 견인차 메이터(래리 더 케이블 가이)와 우연한 기회에 고향인 래디에이터 스프링스 마을을 떠나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레이싱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영국 최고의 스파이 자동차 핀 맥미사일(마이클 케인)은 신연료 개발에 얽힌 악당들의 음모를 눈치채고 막으려 하지만 위험에 빠지고, 아무것도 모른 채 경기에 나선 라이트닝 맥퀸과 메이터는 한바탕 소동에 휘말리게 된다.

21일 개봉될 ‘카 2’는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갖기에 충분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픽사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토이스토리’ 시리즈와 ‘인크레더블’ ‘업!’ 등으로 잘 알려진 픽사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만한 인간적인 소재와 주제, 작품마다 한 단계씩 진화되는 기술적 완성도를 앞세워 오랫동안 세계 영화계를 호령하고 있다.

전편이 야망에 들뜬 젊은이가 조용한 시골에서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다는 코믹 휴먼 드라마였다면, 5년 만에 돌아온 속편은 ‘007’ 시리즈를 패러디한 버디 액션 무비다.

규모가 커진 만큼 볼거리도 늘어났다. 일본 도쿄와 이탈리아 해안, 영국 런던을 종횡무진하는데, 배경으로 등장하는 도시의 모습이 마치 한 장의 사진을 보는 것처럼 정교하고 사실적이다.

첩보물의 형식을 빌린 만큼 호쾌한 액션신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노련한 핀 맥미사일이 기지를 발휘해 적들의 공격을 빠져나가는 장면은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이 치밀한 두뇌 싸움을 벌이는 것 같다.

전편의 장점이었던 인생에 대한 성찰은 다소 줄어들었다. 확실한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픽사표 애니메이션 특유의 잔잔한 여운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소다. 본편 상영 전 단편으로 삽입된 ‘토이스토리’의 후일담 ‘하와이 여행’은 본편만큼 재미있다. 괜히 게으름 피우다가 놓치면 후회한다.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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