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이 돌아오고 오빠가 나선다.
동방신기가 6개월 만인 20일 일본에서 32번째 싱글 ‘수퍼스타’를 발표한다. 같은 소속사 후배인 소녀시대가 18일까지 50일에 걸친 일본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 데 이어 이들이 또 한 번 일본 음반 시장을 흔들어 놓겠다는 각오다.
‘오리콘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는 이들은 이번 앨범으로 어떤 신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신한류 열풍을 타고 후배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일본에 진출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현존 최강의 한류 가수로서 자존심을 지킬지도 주목된다.
동방신기가 일본 음반시장, 특히 싱글 부문에서 보유한 기록은 독보적이다. 2008년 1월 발표한 16번째 싱글 ‘퍼플 라인’으로 아시아 그룹 및 남성 가수로는 최초로 오리콘 싱글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한 이후 올해 1월 발표한 31번째 싱글 ‘와이?’까지 해외 아티스트 최다인 통산 9회 1위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또 얼마나 많은 양을 팔아치우느냐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유노윤호·최강창민 2인조로 나서 인기 하락이 우려됐지만 지난 싱글 ‘와이’는 발매 당일에만 13만3223장이 팔리며 일간·주간·월간 차트 1위인 오리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싱글은 총 28만441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올 상반기 일본 싱글 판매 4위에 랭크됐다.
동방신기는 18일 도쿄 롯본기의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후지TV 인기 프로그램 ‘헤이!헤이!헤이!’ 특별 생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노윤호는 팬들을 향해 “당신의 수퍼스타가 되고 싶은 마음에 만든 곡으로,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우리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22일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 24일 NHK ‘뮤직 재팬’ 등 일본의 대표적인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음달에는 야외 음악축제 ‘에이 네이션’에 2년 만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