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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키스신 너무 진∼해! 촬영중 민망

공포영화 ‘기생령’ 한은정



섹시하고 도회적인 이미지의 한은정(31)이 다음달 4일 개봉될 공포영화 ‘기생령’에서 연기 인생 최초로 제대로 된(?) 키스신을 찍었다면 누가 믿을까? 1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극 중 남편과 키스신을 촬영하는데 민망해 혼났다”며 몹시 부끄러워했다. 주위를 둘러싼 궁금증과 선입견을 마구 파헤쳐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액소시스트 예전에 관람했던, 몇 안 되는 공포영화들 가운데 제일 무서웠던 작품이다. 지금도 머릿속에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면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다. 촬영을 앞두고 다시 봤는데 여전히 무섭더라. 아 참, ‘엑소시스트’처럼 우리 영화에서도 악령에 빙의되는 어린이가 등장하고, 내가 그 어린이를 구출해낸다. 비슷한 수준으로 무섭게 느껴진다면 대성공일 것이다.

이형석 마마’에서 엄정화 선배님의 아들로 출연했던 친구다. ‘기생령’에서는 남편의 조카로 나온다. 카메라만 돌아가면 섬뜩한 표정을 짓다가, 감독님의 “커트” 소리와 함께 평범한 또래 소년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정말 대조적이었다. ‘구미호…’에서도 아역과 호흡을 맞췄는데,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는 까닭에 함께 연기하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공포영화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들은 내가 공포영화에 자주 출연했던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아마도 전작이었던 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 때문인 것 같다. 당시의 인상이 워낙 강렬해서였나? 공포영화는 보는 것도 즐겨 하지 않는다. 무서운 건 딱 질색이다. 그런데 ‘기생령’은 달랐다. 탄탄한 스토리가 눈에 쏙 들어왔다. 또 여배우가 원톱인 작품을 만나기가 대단히 어렵다. 출연 제의를 냉큼 받아들인 이유다.

앤젤리나 졸리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다. 외모는 물론이고, 액션부터 멜로까지 두루 소화해내는 연기력이 정말 부럽다. 졸리처럼 홀로 당당히 극을 이끌어가고 싶다. 물론 내공과 실력을 갖춰야겠지만 말이다.

휴식 쉴 때는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매우 꺼리는 성격이다. 휴식만큼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말자는 주의다. 워낙에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연예계 바깥 지인들과만 만난다. 주로 어디를 가느냐고? 하하하, 비밀이다. 유명한 맛집과 명소는 절대 안 간다. 장사 안 되는 식당만 골라간다. 그 유명한 신사동 가로수길도 가 본 적이 없다면 믿겠는가?

러브신 어휴, 말만 들어도 얼굴이 빨개진다. 이미지 탓인지 노출 장면이 삽입된 영화의 출연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아봤다. 좀 더 성숙해지면 모를까, 솔직히 아직은 자신없다. 이번에도 남편과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키스 장면을 촬영하면서 말도 못하게 어려웠다. 숙맥처럼 보이겠지만, 살짝 입술만 갖다 대던 예전과 너무 달라 고역이었다.

몸매관리 운동과 식이요법은 이젠 생활의 일부다. 항상 긴장하고 산다. 연기자의 짐처럼 느껴져 피곤할 때도 있지만,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인 지 오래다.

SNS 잘못 얘기하면 혼날 수도 있는데 이해해달라. 트위터고, 페이스북이고 사람들이 왜 즐겨 하는지 잘 모르겠다. 연예인 동료들이 SNS로 대중과 소통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불특정 다수와 일상을 공유한다는 게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많은 것 같다. SNS는 당분간 거리를 두고 싶다.

사랑 솔로로 꽤 오랫동안 지내고 있다. 구체적인 이상형은 없다. 그저 마음이 가는 사람이면 된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보다 연기 욕심이 더 크다. 이번 작품도 그래서 출연했다. ‘당신한테도 이런 면이 있었구나’란 평가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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