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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엑스재팬 이번엔 온다

10월 첫 내한공연 확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본의 대표적인 비주얼 록밴드 엑스재팬(X JAPAN)이 드디어 내한공연을 확정했다.

이들은 10월28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2011 엑스재팬 라이브 인 서울’을 개최한다. 중국 대만 등 6개국을 도는 아시어 투어의 시작이다.

1985년 싱글 ‘아일 킬 유’로 데뷔한 이들은 빠른 메탈 사운드를 기본으로 화려한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을 앞세워, 영국 글램 록의 뒤를 잇는 비주얼 록의 시대를 열었다.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지 않았던 1980년대 국내팬들에게 ‘엔드리스 레인’ ‘세이 애니씽’ ‘티어즈’ 등 감성적인 록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1997년 12월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돌연 해체를 선언했고, 이듬해 기타리스트 히데가 자살해 큰 충격을 안겨줬다. 또 얼마전인 17일에는 베이시스트였던 타이지가 사이판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했다.

내한 공연 멤버는 요시키(리더/드럼/피아노), 파타(기타), 히스(베이스), 토시(보컬), 스기조(기타/바이올린) 등으로 꾸려진다.

2년전 내한공연을 갑자기 취소해 많은 실망을 자아냈던 엑스재팬은 “타이지의 사망으로 팀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지만 우리의 공연은 계속된다. 타이지와 히데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준 한국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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