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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아직도 뻘밭인데 또…야속한 하늘

오늘까지 최고 120mm 폭우 추가피해 우려 우면산 방수포 설치 등 빗속 수해 예방 총력

기록적인 피해를 입힌 집중호우가 31일에도 이어지면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비와의 전쟁’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많은 비는 복구 현장을 일순 긴장시켰지만, 줄 이은 자원봉사자들의 복구 노력은 거센 빗줄기도 무색케 할 만큼 뜨거웠다.

◆수해복구 총력전 = 서울시는 31일부터 이틀간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수해복구와 안전조치에 온 힘을 다했다. 서울시는 1단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공사장 관리, 산사태 재발 우려지역 확인과 축대 점검 등 위험지역 비상 관리에 착수했다. 특히 우면산 등 산사태 발생지역은 붕괴 사면에 천막을 설치하고 주변 하수관과 빗물받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 하수구와 주변 배수구, 시설물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동사무소나 구청에 신고한 후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역시 궂은 날씨 속에서 공무원과 군 장병, 소방대원 및 장비를 대거 투입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우 피해를 입은 9개 시·군의 응급 복구가 이날 지역에 따라 최고 70% 이상 마무리된 것으로 추산했다.

◆뻘밭에 또다시 비 = 우면산 산사태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됐지만, 이날 거듭 퍼부은 비가 작업 속도를 지연시키고 말았다. 토사가 유출된 곳은 재붕괴 위험에 따라 복구작업이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고, 도로도 강우 상황에 따라 작업의 완급이 조절되는 등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

방배3동 래미안 아파트 일대 복구현장에서 공무원 250명, 군인과 의경 420여명이 이날 아침 일찍부터 비를 맞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방배2동 남태령 전원마을에도 군병력 등 1000여명이 복구에 매진했지만 산사태가 직격한 아파트 단지 내 공원 등은 여전히 진흙 뻘밭인 채여야 했다. 가족들을 친척 집 등에 피신시킨 주민 윤모(63)씨는 “오늘 비가 또 많이 와 지금까지 해 놓은 복구작업이 도로아미타불이 될까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줄잇는 자원봉사 =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이웃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31일 3000명 정도가 재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다. 27일 우면산 산사태 이래 5일간으로 따지면 약 1만명이 이날까지 재해 복구에 자원봉사를 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우면산 산사태 지역, 반포공원 등 12개 한강공원 등지에 각각 수 천명이 몰려가 공무원들과 함께 복구 작업을 벌였다.

봉사자들은 시와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트위터, 카페, 블로그 등에 올라온 봉사활동 모집 안내문을 보고 찾아와 힘을 보탰다. 경기도에서도 시민 봉사자들의 활동이 활발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휴가를 대신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가족단위 봉사자, 주말을 반납하고 온 직장인들, 방학을 이용해 찾아온 청소년 등 남녀노소 구분없이 공원 복구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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