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가 주춤하는 사이 ‘여름 불청객’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모기와의 전쟁을 위한 모기향·전자매트 등 전통적인 모기 퇴치 용품뿐 아니라 전기 모기채, 패치, 램프 등 이색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1번가 홍보팀의 문지형 과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모기 퇴치용 패키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 한 주간 매출이 평소보다 3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천연재료로 ‘안심’

모기향이나 스프레이의 유해성을 의심하는 주부들은 천연 재료를 활용한 모기 퇴치제를 많이 찾는다. 계피(시나몬)과 약쑥으로 만든 제품으로, 방과 거실에 걸어두면 해충을 효과적으로 쫓을 수 있다.

모기 퇴치 식물도 있다. 로즈제라늄이라고 불리는 ‘구문초’는 잎과 줄기에서 장미향을 발산해 모기 등 해충의 접근을 막는다.

◆간편한 전기 모기 퇴치제

계피, 구문초에도 살아남은 모기는 전기식 모기채로 감전시켜 잡는다. 기존의 전기 모기채가 건전지 사용으로 번거로웠다면 ‘USB 모기채’를 추천한다. 컴퓨터에 꽂아 간편하게 충전하고, 모기채 중간에 후레시가 달려있어 효과적으로 모기를 잡을 수 있다.

야외에서는 ‘해충퇴치램프’가 유용하다. 가시광선 대역 내의 파장만을 이용해 해충이 불빛으로 모이는 것을 막는다.

◆몸에 붙이자

유난히 모기에 잘 물린다는 사람들을 위한 비장의 카드는 바로 ‘모기 퇴치 패치’다. 옷이나 책상, 유모차 등에 붙이기만 해도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미 모기에 물렸다면 가려움을 최소화하고 흉터가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는 패치도 있다.

목걸이나 핸드폰 줄 형태로 만든 팬던트 스타일도 인기다. 재밌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