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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홍상수 페르소나 ‘북촌방향’ 입맞춤

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인 유준상과 고현정이 묘한 인연으로 다시 뭉쳤다.

홍 감독이 2009년 연출한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출연했던 유준상과 고현정이 다음달 8일 개봉하는 ‘북촌방향’에도 동반 출연한다.

당시 조연인 고 국장 역을 연기한 유준상은 이번 작품에선 주연인 전직 영화 감독 성준이다. 반대로 주인공인 고순 역을 열연했던 고현정은 성준의 팬으로 우정 출연한다.

이로써 두 사람은 홍 감독과 세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위 두 작품 외에 유준상은 ‘하하하’에서, 고현정은 ‘해변의 여인’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고현정의 경우 이번 출연은 카메오에 가까운 짧은 출연 분량이지만, 다른 스케줄을 미루는 등 의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성준이 서울 북촌에 사는 선배(김상중)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머무르기로 하며 기묘한 우연들이 겹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탁진현기자 tak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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