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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공백기 딱 3일 ‘썸씽’ 만들 틈 없어요

박민영 ‘시티헌터’ 이어 ‘영광의 재인’ 합류



배우 박민영(25)은 가녀리고 아담한 체구에서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지난 1년 사이 4개의 작품에 출연할 만큼 잘나가는 그는 빼곡한 스케줄로 지칠 법한데도 “야리야리한 스타일이 아니라 힘이 좋다. 먹으면 힘이 솟는다”며 씩씩한 모습이다.

# 여배우 캐스팅 1순위?

지난해 화제 속에 방영된 KBS ‘성균관 스캔들’에서 남장 여자 윤희로 나온 데 이어 최근 종영한 SBS ‘시티헌터’에서 청와대 경호원 나나를 열연했다. 지난달에는 영화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을 통해 호러퀸으로도 변신했다.

“잘나간다기보다 촬영을 많이 하는 거죠. 지난 1년3개월 동안 가장 길게 쉰 게 딱 3일일 만큼 바빠서 남자친구 사귈 시간도 없었어요. 선배들이 운때가 맞는 거래요. 투정 부리고 싶어도 간절한 마음으로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곤 해요.”

다행히 ‘시티헌터’를 끝낸 후에는 배우 및 스태프들과 군복 입고 사격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민호가 게임 중 사격을 잘해 다섯 명이나 죽였다. 드라마가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준 것 같다”며 까르르 웃었다. 얼마 전 하와이에도 다녀왔다.

# 내 연기 노력빼면 ‘낙제점’

물론 잘나가는 그도 침체기가 있었다. ‘거침없이 하이킥’(2007년)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후 ‘아이 엠 샘’(2007년)과 ‘자명고’(2009년) 등이 잇따라 실패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단번에 합격하고 데뷔작이 큰 성공을 거두는 등 어려움 없이 출발했기에 충격이 더 컸다.

“운이 좋게 출발했어요. 그렇기에 ‘아이 엠 샘’까지만 해도 스스로 배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 놀 뿐이었죠. 그런 마음이었으니 이후 침체기를 걸을 수밖에 없었죠. 연기를 진지하게 생각한 것은 ‘자명고’부터였어요. 시청률은 실패했을지라도 제게는 많은 것을 준 작품이었죠.”

이후 위험 부담을 안고 시작한 ‘성균관 스캔들’을 만나 모든 것을 쏟아붓고 결국 성공했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연기에 대한 고민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약해질 때는 끝이 안 보일 만큼 떨어진다”며 “그런 경험들로 인해 인생의 교훈을 얻었고, 지금은 바닥을 쳐서 좋다”고 웃었다.

아직까지도 연기에 자신은 없다.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 부끄러워 모니터도 못한다는 그다. ‘성균관 스캔들’과 ‘시티헌터’에 대해 스스로 매기는 연기 점수를 묻자 “노력 점수인 40∼50점”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 이번엔 천정명의 여자로

전작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9월 방영하는 KBS 새 수목극 ‘영광의 재인’의 여주인공 자리를 찜했다. 야구선수 영광(천정명)과 사랑에 빠지는 간호조무사 재인을 연기한다. 이날 첫 대본 리딩을 해 천정명과 처음 만난다는 그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아 보였다.

“‘시티헌터’는 시청률도 높았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 작품이에요. 또 어느 때보다 재밌게 찍었죠. 그러나 나나나 재인이나 캔디형 캐릭터라 차별화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어요. 벌써부터 재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을 충분히 느끼죠.”

다음주 상반기까지도 스케줄이 꽉 차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연애는 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사랑이 떠날까봐 조마조마하게 하는 나쁜 남자는 사양한다. 변함없이 아껴주고 보듬어주는 남자가 이상형이란다.

사진/최현희(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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