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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비호감 히어로 볼수록 정드네

리뷰 / 톡식 히어로 이기찬 1인2역 능청

지난달 30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톡식 히어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형태의 뮤지컬이다.

줄거리는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악당과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녹색 수퍼 히어로의 러브 스토리다. 어수룩하고 싸움도 못하는 청년 멜빈이 유독성 물질에 빠져 돌연변이 톡시로 변하면서 시작된다.

제목만 보면 정의로운 수퍼맨이나 배트맨 같은 히어로를 상상하게 되지만 실제는 다르다.

B급 컬트 영화 ‘톡식 어벤저’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유독성 물질에 얼굴이 녹은 비호감 외모를 관객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당당히 앞세운다. 또 무대에서 악당들의 팔다리를 거침없이 뽑는 잔인함도 있다.

여주인공 새라도 일반적인 청순가련형 여주인공들과 다르다. 톡시의 외모를 모르고 유혹하는 장면에서는 민망할 만큼 성적인 대사와 행동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비호감적인 요소에도 지난해 국내 초연에 이어 올해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코믹함과 탄탄한 완성도,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에 있다.

대본·음악·연출 모두가 토니상 수상자인 브로드웨이 엘리트다. 분위기만 컬트적일 뿐 악당을 처단할 때나 새라와의 로맨스를 보여줄 때나 웃음을 놓치지 않는다. 이기찬은 첫 뮤지컬 도전에도 멜빈과 톡시 1인2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한다.

문의:02) 3485-8400

/탁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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