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업무와 복작대는 사람들에 지칠 대로 지쳤다. 진정한 나를 찾는 ‘마음의 휴가’가 필요한 때다. 바캉스 인파에 치여 악몽같은 휴가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번잡한 속세를 떠나 ‘득도의 길’을 알려주는 ‘템플스테이’로 눈을 돌려보자.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마음을 비워내니, 진정한 내가 나를 반긴다.

◆사찰음식 맛봐요! 평택 수도사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한 자리에 세워진 경기도 평택의 수도사에서는 전통 사찰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여름에는 각종 냉국과 전통 음료 등을 직접 만들고, 사찰음식 주재료인 산야초 가꾸기도 가능하다. 매월 둘째 넷째 토·일(1박2일)에 진행하며, 성인·청소년 각 6만원, 4인 가족 20만원 선이다. 문의:www.sudosa.co.kr

◆살 빼요! 양주 육지장사

경기도 양주 육지장사에서는 불어난 살을 ‘쏙’ 빼준다. 육지장사는 스트레스·비만 해소를 위한 건강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명상·선식·선차·경락 추나 요법을 이용해 비만을 해결하고 쑥뜸 온구 체험으로 기혈순환을 돕는다.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은 경락 추나 요법과 천연한방재료와 섞어 가마솥에 구운 게르마늄 약석 온구 찜질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1박2일 5만원, 2박3일 10만원, 3박 4일 15만원. 문의:www.yukjijangsa.org

◆효자 되세요! 화성 용주사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는 경기도 화성의 용주사는 ‘효심’의 사찰로 유명하다. 평소 부모님께 효도 한 번 제대로 못한 이들에게 부모님의 열 가지 은혜를 알려주고 부모님과의 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근처 효행 박물관에서는 정조대왕이 기증한 부모은중경을 비롯해 격조 높은 문화재도 관람할 수 있다. 개인은 매주 토요일 상시 운영하며 단체(10명 이상)는 주중에도 가능하다. 일반·청소년은 5만원, 어린이는 4만원. 문의:www.yongjoosa.or.kr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