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그룹 씨스타의 보라가 ‘꽈당’이라는 별명대로 또다시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았다.
그는 12일 KBS2 ‘뮤직뱅크’ 리허설 중 현장을 방문한 은지원 등 ‘1박2일’ 출연진들을 본 뒤 인사를 하러 급하게 달려가다 조명 기구에 다리가 걸려 넘어졌고, 양쪽 정강이 부분에 화상을 입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밝은 무대에서 갑자기 어두운 객석 쪽으로 이동하다가 미처 발 밑을 확인하지 못했고, 넘어진 직후 두 다리가 발갛게 부어오르고 물집이 잡힐 정도로 부상은 가볍지 않았다.
보라는 부상을 당한 채로 사전녹화를 끝낸 뒤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화상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지만 상처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소속사 측은 더욱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지난해 8월 야외 공연 중 드라이아이스 때문에 미끄러워진 무대에서 넘어져 왼쪽 엄지손가락 골절을 당했고, 연말 KBS ‘가요대축제’에서 무대로 입장하다 또 넘어져 같은 부위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4월에는 KBS2 ‘백점만점-전국아이돌체전’ 촬영 중 전력질주하다 넘어져 머리를 바닥에 부닥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당시 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CT 촬영을 했지만 이마에 혹이 생기는 외상 외에는 건강에 지장이 없었다.
중요한 활동 시기 때마다 이런 부상을 당했던 보라는 이번에도 활동 차질의 우려를 딛고 정강이에 화상치료용 밴드를 붙인 채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인천한류관광콘서트 등 지난 주말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씨스타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쏘 쿨’은 15일 멜론·엠넷·벅스·소라바다·올레뮤직 등 주요 음악사이트 일간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채비를 갖췄고, 보다의 부상투혼은 인기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