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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여풍' 꽃을 피우다

유럽서 남미·아시아로…여성 대통령·총리 이젠 대세!

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정치권에 거센 ‘여풍’이 불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14일 치러진 대선 예비선거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58)가 과반수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 10월 대선에서의 재선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앞서 브라질과 태국에서도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과 총리가 탄생했다.

2007년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대신 대권에 도전해 당선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해 남편이 숨진 뒤 지지율이 더욱 올라갔다.

앞서 지난 5일 잉락 친나왓(44)은 태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 브라질에서도 공화정 역사 122년 만에 첫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64)가 당선됐다.

이외 다수의 여성 지도자들이 국제 무대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독일판 철의 여인’으로 통하는 앙겔라 메르켈(56) 총리는 독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최연소 총리이기도 하다. 아이슬란드의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68) 총리는 취임 후 나라 재정이 파산 직전이었던 아이슬란드를 되살려 놓았다.

아시아에서는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과 로자 오툰바예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를 꼽을 수 있다. 더불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박근혜 지지율 1위 독주

이 같은 추세는 내년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도 예외일 순 없다. 16일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현역기자 41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적합도’와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 각각 19.4%, 51.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야권의 한명숙 전 총리도 5%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잠재적인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지구촌의 여성 지도자 바람의 원인을 두고 시대적 흐름인 ‘부드러운 리더십’을 대다수가 꼽는다. 또 개발·성장의 시대와 달리 분배·복지가 화두인 상황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배려심이 유권자를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 소장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의 호감은 지지율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는 아니다”고 말한다. 오히려 여성을 국가수반으로 선출하는 국가별 정치 지형과 여성 정치인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김 소장은 “여성 정치인이 유권자에게 어떤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계적으로 ‘생활정치’의 중요성이 부각될수록 그에 적합한 여성 정치인에 대한 요구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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