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독에 빠진 다음날, 사람들은 무슨 얘기를 들으면 가장 공포에 질릴까?

25일 개봉 예정인 만취 코미디 ‘행오버 2’와 관련해 ‘필름 끊긴 다음날 가장 걱정되는 것’을 묻는 이색 설문 조사 결과에서 ‘어젯밤 술자리, 내가 쐈다’는 답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설문조사는 이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두 7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중 절반에 가까운 45%가 ‘…내가 쐈다’는 말이 가장 걱정된다고 밝혔다.

2위는 22%인 ‘울고 불고 진상 주사’가 차지했고, ‘헤어진 애인에게 폭풍 문자’와 ‘직장 상사에게 막말 작렬’이 각각 17%와 16%로 뒤를 이었다.

친구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태국으로 떠난 세 친구가 만취한 다음날 겪는 해프닝을 그린 ‘행오버 2’는 개봉전 시사회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끝장을 보고야 마는 국내 음주 문화에 지칠대로 지친 성인 관객들은 “대차게 술을 마셔본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한 공감 코미디의 지존”이라며 입을 모았다.

1·2편 합쳐 전 세계적으로 10억3000만달러(약 1조1170억원)를 벌어들인 이 영화는 북미 지역에서 역대 성인 대상 코미디로는 흥행 1·2위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