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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올 여름 프리퀄 영화 잘 나가네

원년멤버 CG 힘입어 '엑스맨' '혹성탈출' 흥행

시리즈의 재출발을 알리는 할리우드 프리퀄물들이 올 여름 국내 극장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6월에 개봉됐던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가 전국에서 250만명을 동원한데 이어, 17일 공개된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은 상영 닷새만에 100만 고지를 돌파했다. 두 편 모두 눈에 띄는 톱스타 없이도 흥행은 물론, 블록버스터로는 이례적으로 평단의 박수갈채까지 받아 더욱 이채롭다.

프리퀄물은 전편에 나왔던 등장인물 혹은 사건의 ‘전사(前史)’를 다룬다. 시리즈의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점에서 리부팅(rebooting)물로도 불린다.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제작진이 즐겨 시도하지만, 낯익은 내용을 새롭게 꾸미기가 쉽지 않아 대부분 ‘식상하다’ 혹은 ‘전편만 못하다’는 반응에 시달리곤 한다. ‘배트맨’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됐던 ‘배트맨 비긴즈’ 정도가 몇 안되는 성공 사례다.

이같은 어려움을 딛고 ‘엑스맨…’과 ‘혹성탈출’이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까닭은 원년 멤버의 복귀와 발전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덕분이다. ‘엑스맨…’은 1·2편을 연출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제작자와 각본가로 돌아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그 동안 어렴풋하게 소개됐던 주요 캐릭터들의 과거를 이야기의 중심으로 끌어오면서 시리즈를 몰랐던 나이어린 관객들까지도 불러모을 수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창조된 유인원의 연기가 사람만큼이나 실감나는 ‘혹성탈출…’은 ‘반지의 제왕’과 ‘킹콩’에서 골룸과 킹콩을 연기한 앤디 서키스가 주인공 유인원 시저를 맡아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관객들의 동정심을 자아낸다.

한 영화 관계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완전히 다른 영화처럼 보여야 하므로 프리퀄물은 상업적인 매력이 있지만 만들기가 대단히 어렵다”면서 “온고지신을 현대식으로 풀어낼 줄 아는 할리우드의 영리한 발상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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