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K팝·J팝 공연 추가해 실질교류 앞장”

윤태원, ‘한·일 축제 한마당 2011 인 서울’ 운영위원장

“한·일 청소년들이 우호적으로 벽을 허물었으면 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역사를 알아야 기성 세대들의 왜곡된 시각이 없어질 테니까요.”

다음달 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한·일 축제 한마당 2011 인 서울’의 윤태원(61) 운영위원장은 행사의 목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운영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6년간 일본인이 맡았던 운영위원장 자리를 올해 한국인으로는 처음 맡았다.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시작된 이 행사는 양국의 시민들이 문화 행사를 통해 우호를 다지는 장이다. 독도·교과서 문제 등 한·일 관계는 갈등을 반복해왔지만, 시민들은 별도의 우호적인 자원봉사로 행사를 계속해왔다. 2009년부터는 일본에서도 동시에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1∼2일 도쿄 롯본기에서 열린다.

윤 위원장은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잘못된 점은 인정하는 성숙한 생각을 가져야 양국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민들이 지난 3월 대지진의 아픔을 겪은 일본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성원을 보낸 것을 계기로, 올해 행사는 ‘고마워요 한국! 힘내요 일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양국 총 22개 단체 250여 명이 공연자로 나서는 가운데, 방사능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와 쓰나미 참사를 겪은 센다이 지역의 청소년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일본 내 K-팝 열풍이 뜨겁지만, 행사는 대중문화에 치우치기보다 한국무용·국악·일본전통무용·비보이 등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구성된다. 일본의 전통무용 요사코이와 한국 민요 아리랑을 융합한 춤과 한국과 일본 팝페라 가수의 합동 공연 등 양국이 하나가 되는 자리도 볼 수 있다.

지난해 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는 등 해가 갈수록 관심이 높아 가는 행사에 대해 윤 위원장은 현재를 과도기로 정의했다. “그동안 민속 공연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K-팝·J-팝 등 대중문화를 가미해 양국의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문화를 즐기며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해야 한다.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주변에서 민간 교류 행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그는 “색안경을 끼지 말고 조건 없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많아져야 양국의 현실을 알게 된다”고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행사의 발전을 위해 전문성 있고 한국을 알리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일본인들이 한국에 올 때 우리의 문화를 잘 알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최현희(라운드테이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