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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단일화는 유상으로 하셨나요"

사퇴 후보에 2억 전달 '곽노현 쇼크'에 누리꾼도 쇼크 무상급식·교육계 정화 지지했는데 뒤통수 검찰 '대가성' 진술 확보…곽 "사퇴 않겠다"

“무상급식 하자더니 유상 단일화를 했나요.”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후보 단일화 이후 박명기 서울대 교수에게 2억원을 건넨 혐의가 불거지자 네티즌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직후 보냈던 환호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믿었던 친구에게 뒤통수를 맞은 듯 배신감마저 토로하는 네티즌들도 많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9일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전달한 2억원이 후보 사퇴에 따른 대가였다는 박 교수의 진술을 확보하고 박 교수를 구속했다.

검찰은 특히 박 교수가 애초 교육감 후보 사퇴에 대한 대가로 곽 교육감 측에 7억원을 요구했다가 결국 2억원만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양측이 후보 단일화에 대한 대가를 주고받기로 구두로 합의한 이후 곽 교육감 측으로부터 실제로 돈이 들어오지 않자 양측 캠프에 있던 인사들 사이에 일부 갈등이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곽 교육감 곧 소환

하지만 양측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대가를 건네주겠다고 문서상으로 합의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강 교수뿐만 아니라 계좌 추적 상으로 자금 흐름에 관여한 인물에 대해서는 이번 주중 모두 불러 조사한 뒤 곽 교육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평소보다 20분가량 늦게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에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식에서는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그러나 자신은 떳떳하며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 아닌가’ 등 곽 교육감의 해명을 믿을 수 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교육 세상 정화 중인데 교육감님이 흔들리면 사라지던 악취 다시 퍼지면 어쩌죠’라는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네티즌들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선의가 해명이라는 것이 말이 되나’ ‘대가성 여부를 떠나 도의상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일’ ‘해명할 것이 아니라 기자회견에서 사퇴했어야 했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실망스러움을 토로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가 가져다준 환호에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라고 말했고 시사평론가 진중권씨도 “그를 도와 선거 운동 한 모든 이들에게도 폐를 끼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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