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다음달 9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오늘의 프랑스 미술’전과의 연계 문화 행사로 ‘프랑스 일렉트로닉 뮤지션, 쿠드람 내한 공연’을 연다.

공연은 쿠드람이 ‘오늘의 프랑스 미술’ 전시 참여작가인 시프리앙 가이야르와 협업한 ‘데스니안스키 레이온’의 영상과 함께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3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이 영상은 고요함과 폭력, 빛과 불, 무질서함과 정돈을 보여주며 파괴 속의 미학을 묘사한다. 고전적인 건축물과 동시대의 색감 사이에 쿠드람이 작곡한 사운드 트랙이 작품 전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낭만을 더한다.

2007년 바젤 아트페어에서 인지도를 얻어 2009년 런던의 테이트모던과 뉴욕의 뉴 뮤지엄에서 선보여졌고, 이후 유럽 전역에서의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일렉트로닉 로맨틱 오페라’라는 평을 받았다.

유럽 전역에서 일렉트로닉 뮤지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쿠드람은 공연에서 영상뿐 아니라 대표곡인 ‘시 유 올’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오늘의 프랑스 미술’ 전시가 이 시대 프랑스의 젊은 작가들을 국내에 알리는 계기라면, 이번 공연은 시공을 초월한 공감각적 라이브 퍼포먼스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탁진현기자 tak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