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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레옹 소녀 17년만의 복수

필름 리뷰 : 콜롬비아나

범죄조직에 부모를 잃은 카탈리아(조 샐다나)는 간신히 살아남아 삼촌(마이클 바턴)의 도움을 받아 킬러로 성장한다. 악당들을 제거한 현장에 자신만의 표시를 남겨 철천지 원수를 유인하려 애쓰던 그는 FBI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고, 설상가상으로 상대에게 삼촌과 할머니까지 살해당한 뒤 최후의 일전을 준비한다.

다음달 1일 개봉 예정인 ‘콜롬비아나’의 제작과 각본을 맡은 뤽 베송은 1980년대 후반 장 자크 베네(‘베티블루’), 레오 카락스(‘퐁네프의 연인들’)와 함께 선배인 누벨 바그의 뒤를 잇는 누벨 이마주 세대의 작가로 주목받았지만, 이내 노선을 바꿔 ‘제5원소’ ‘테이큰’ ‘트랜스포터’ 등 할리우드와 유사하지만 뭔가 다르게 프랑스적인 액션물의 제작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 작품은 17년전 베송 자신이 연출했던 ‘레옹’에서 온 가족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던 소녀가 어른으로 자랐을 때의 상황을 가정한 여전사 액션물이다. 만일 기시감이 느껴진다면 이 때문일 것이다.

앤절리나 졸리의 ‘툼레이더’ 시리즈로 대표되는 투박한 할리우드 여전사 액션물과 달리, 무척 정교하고 간결하다. 몇몇 장면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인 파쿠르까지 동원되는데, 베송이 예전에 제작했던 ‘13구역’과 ‘야마카시’의 흔적이 강하게 배어난다.

무용학도 출신인 조 샐다나는 여성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연한 몸놀림과 처연한 눈빛으로 색다른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극 전개가 느슨하고, 주인공을 뒷받침하는 조연들의 활약이 미미하다는 게 약간의 흠이다. 카탈리아를 상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악당들의 모습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15세 이상 관람가./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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