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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지금이 내 최고 전성기”

조수미 데뷔 25주년 앨범 ‘리베라’ 내고 24일 콘서트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 정상의 자리에서 25년간 불러온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하나의 음반으로 집약했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터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타’의 질다 역으로 데뷔해 세계 무대를 누벼온 그는 국제 데뷔 25주년을 맞아 새 앨범 ‘리베라’를 발표하고 3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5년 음악 생활은 구속 없는 자유로운 여정이었어요. 제가 원하는 목소리로 모든 종류의 음악을 자유롭게 시도하고 표현해 왔다고 생각해요. 그런 활동을 하나의 음반으로 정리하고 싶었어요.”

총 13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자유를 추구하는 보헤미안의 기질이 느껴지면서 낭만적인 음악으로 꾸렸다. 클래식뿐 아니라 장르를 막론하고 이런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곡들을 선곡했다.

비제 ‘카르멘’을 토대로 작곡가 김택수가 편곡한 ‘집시 카르멘’, 발프의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 벨리니의 ‘정결한 여신’, 앤드루 로이드 웨버 뮤지컬 메들리 등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됐다.

“다른 성악가가 하지 못하는 레퍼토리를 계발하기 위해 어려운 작품을 불러왔지만 몇 년 전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졌어요. 그때부터 정통 클래식과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의 다리를 놓아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이번 앨범에 수록된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도 누구나 쉽게 공감하는 곡이다.

데뷔 당시 동양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오페라의 주역을 맡고, 2년 만에 지휘자 카라얀과 음반을 녹음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해온 데에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한국인은 어딜 가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목숨을 걸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의지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연습에 찌들어 살면서 연습을 친구 삼고 행복으로 느끼죠.”

그는 “25년을 돌아보며 고음은 여전히 화려하고 중저음은 오히려 풍성해진 지금이 최고의 전성기”라며 “한국에서 아직 라이브로 불러본 적이 없는 밤의 여왕 아리아에 꼭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24일 올림픽공원 야외무대에서 새 앨범 수록곡과 뮤지컬 넘버들로 꾸미는 파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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