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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진화된 한류’ 지구촌 K 문화시대

K-웹툰 인기에 학습만화·소설 등 출판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 전방위로 확산 중

세계 곳곳의 출판계에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이 불면서 한류가 다변화 시대를 맞고 있다.

한국의 각종 문화에 ‘K’라는 머릿글만 붙여도 해외에서 통한다는 말이 나오는 요즘 ‘K-툰’의 인기는 특히 심상치 않다.

국내 네티즌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이 국경 없는 온라인망을 타고 해외에까지 급속도로 퍼져 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 ‘봉천동 귀신’(최종호 작)은 하루 만에 미국 만화 사이트인 코믹얼라이언스에 번역돼 게재됐다. 이 만화를 보고 깜짝 놀라는 외국인들의 다채로운 표정들을 편집한 동영상이 또다시 유튜브에 화제가 됐다.

손제호의 ‘노블레스’도 미국 만화 사이트 망가폭스에 연재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앞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은 하일권의 ‘3단 합체 김창남’은 영국 영화제작사인 페브러리 필름과 계약해 제작을 준비 중이다. 김혜진의 ‘열아홉 스물하나’는 프랑스 클레르 드 륀 출판사와 계약하고 현지 출간을 앞두고 있다.

종이만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학습만화 ‘why?’시리즈는 2001년 출간돼 현재까지 누적판매 부수 4000만 부를 넘어섰고 이 중 약 200만 부가 일본, 중국, 태국 등 해외 8개국에서 팔렸다. 이 시리즈는 현재 해외 36개국에 수출되는 출판 한류의 첨병이다.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교육 강국 한국에서 만든 학습만화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만화 위인전 ‘Who?’ 시리즈, 과학이론·상식 만화 ‘살아남기’ 시리즈도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살아남기’시리즈는 현재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소설가 신경숙은 출판 한류에 큰 힘을 실었다.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은 아마존닷컴 상반기 결산에서 편집자가 뽑은 베스트 10에 뽑혔고 미국에서만 8쇄가 발간되는 등 국내 소설로는 이례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뿐 아니라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28개국에 번역 판권이 판매됐고 15개국에서 출간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7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브리즈번 작가 페스티벌(BWF)’에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

미국, 영국, 폴란드, 중국, 스페인 등 6개국에 판권이 팔린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가 출간되면 그의 해외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탄력받은 문학 한류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번역가 양성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말을 외국어로 옮길 수 있는 번역가는 200명 정도로, 높은 작품 수준을 따라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한국 웹툰이 갈수록 해외에서 파급력을 높여 가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과 같은 불법유통이 아닌 정식 수출 경로와 저작권 보호 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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