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지만 TV 상차림은 풍성하다. MBC·KBS·SBS 등이 다양한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특히 올해에는 매년 찾아오는 추석 단골들은 물론 최근 붐이 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를 새롭게 구성한 프로그램들로 눈길을 끈다.

# KBS

1TV에서는 옥정호가 생기면서 수몰의 아픔을 겪은 전북 임실군 용운마을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가슴 저린 이야기를 담은 ‘옥정호의 사계’(11일 오후 8시), 한국의 명문 종가를 조명한 ‘종가’(12일 오전 10시)가 추석을 맞아 가족과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2TV에서는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일본 여배우 다카시마 레이코가 주연한 추석특집극 ‘노리코, 서울에 가다!’(사진 위)(10일 오후 11시20분)가 방영된다. 스타 닮은꼴 서바이벌 경연인 ‘닮은꼴 총출동 나는 가짜다’(12일 오전 10시), 한·일 대표 코미디언들이 대결을 벌이는 ‘코미디 한·일전’(12일 오후 7시25분) 등도 전파를 탄다.

# MBC

소설가 이문열 등 고향으로 가는 네 사람의 사연을 좇는 휴먼 로드다큐 ‘신귀거래사-지금 고향으로 갑니다’(10일 오전 7시30분)와 은막 스타 정윤희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우리가 사랑한 여배우 - 카페 정윤희’(13일 오전 8시30분)가 방송된다.

예능프로그램으로는 ‘나는 가수다’의 트로트 버전인 ‘나는 트로트 가수다’(12일 오후 6시10분·위)와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변형한 ‘가수와 연습생’(13일 오후 11시15분)이 편성된다. 슈퍼주니어·티아라 등이 참여하는 ‘2011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13일 오후 5시30분)도 방송을 앞두고 있다.

#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의 하이라이트와 촬영장 뒷얘기를 담은 ‘전격공개! 보스를 지켜라 X파일’(10일 오후 11시10분)이 추석 연휴가 아쉬운 드라마팬들을 찾는다. 명절 단골 프로그램 ‘스타커플 최강전’(12일 오후 6시)도 돌아온다.

전 세계 6개국의 일반인이 국내 스타의 춤과 노래를 재연하는 ‘한류 올림픽’(13일 오후 6시·위)이 세계로 뻗어 가는 한류의 위상을 전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의 연예인 버전인 ‘스타 애정촌’(13일 오후 8시40분)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