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과소 납부 문제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언을 두고 연예계를 아예 떠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잠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인지 은퇴 기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일각에서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는 영리한 포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 강호동이 거액의 러브콜을 받고 타사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방송가에 무성했기 때문이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방송에 복귀할 거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퇴출 서명 운동이 벌어질 만큼 부정적이던 여론이 은퇴 선언 후 동정론으로 바뀌고 있다.
‘영구 은퇴’라는 의견도 있다. 한 측근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강호동은 영구 은퇴를 생각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잠정 은퇴로 말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1박2일’ 5인 체제 가닥
이에 따라 강호동이 MC를 맡은 예능 프로그램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지난달 이미 강호동의 하차가 결정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이수근·엄태웅·은지원·김종민·이승기 등 5인 체제로 가기로 했다. MBC ‘무릎팍도사-황금어장’과 SBS ‘스타킹’은 비상에 걸렸다.
제작진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회의를 거듭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두 프로그램 모두 강호동의 비중이 큰 터라 MC 교체와 프로그램 폐지 중 어떤 결정도 하기 쉽지 않다.
이에 앞서 강호동은 세금 과소 납부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드러난 지 나흘 만인 9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아중·강호동에 이어 연예계에 세금 후폭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몇몇 연예인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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