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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잘못해 꺼지고, 갇히고, 멈추고... 정전 날벼락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전을 시켜놓고는 시원한 해명도 없다니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사상 초유의 전국적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극에 달하고 있다.

사전 예고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벌어진 정전에 서울은 물론 부산, 대구, 전북 등 곳곳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으며 거리신호 등 은행 ATM 휴대전화 기지국도 마비되는 등 도심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오후 3시부터30분 단위로 지역별 순환정전(단전)을 시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전력 피크로 6400만kw의 수요를 예상했지만 6726만kw가 몰리면서 과부하를 막고 예비전력을 유지하기위해 일부러 단전을 실시했다는 해명이다.

또 하절기 전력수급기간(6월 27일~9월 9일)을 지난 상태여서 발전기 계획예방정비(834만kw)를 시행했기 때문에 전력공급능력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는 결국 수요가 적을 것으로 보고, 정비를명분으로 발전소를 많이 늘렸다가 큰 피해를 불러왔다는 의미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 등 모든 발전기를 통틀어 고장기수가 2개 예방정비기수는 23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전사태는 오후 8시 이후 서서히 정상화됐지만 16일에도 30도가 넘는폭염이 예보돼 또 다시 반복될 수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전, 북한소행 음모론도 제기 사전예고도 없는 정전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시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서울 시내에서만 오후 6시 현재 250여 곳의 신호등 작동이 멈춰 혼란을 겪었고,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900건이 넘게 접수됐다.

상당수의 시중은행 자동화기기(ATM) 가동이 중단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기지국 가동이 중단돼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되기도 했다. 서울 강남지역의 일부 병원도 정전사태로 환자들이 크게 놀랐으며 수시

원서 접수를 받던 국민대, 경기대 등은 마감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태에 시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업무차 강남을 방문했던 성재홍(42)씨는 갑작스런

정전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30분 이상갇혀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teril )도 대지진으로 전력난이 심각한 일본에서도 이같은 돌발 정전사태는 없었다.

최소 1시간전에라도 예고를 해줬어야 되는게 아닌가라며 관련자의 엄벌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유엔에서 원자력 발전 강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거론하며 이번 사태가 원자력발전소 확충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고있다.

반면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정전이 북한의 사이버테러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국명기자kmle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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