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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죽음'에 감염된 인류 실감

바이러스 재난물 '컨테이젼' 현실보다 긴박

재난 스릴러 ‘컨테이젼’이 사스(SAS)와 신종플루 사태를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22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주 언론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된 이 영화는 전 세계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줄거리다. 홍콩 출장을 다녀온 아내 베스(기네스 팰트로)가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사망하고 아들까지 비슷한 증상으로 숨진 미치(맷 데이먼)는 주위 사람들의 외면으로 아내의 장례식마저 치르지 못한다.

사망자가 순식간에 수 백만명으로 늘어나지만 백신 개발은 실패를 거듭하는 와중에, 프리랜서 기자 크럼위드(주드 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부와 제약사의 음모론을 제기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오란테스(마리옹 코티아르) 박사는 홍콩 출장길에서 백신을 요구하는 현지인들에게 납치당한다.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바이러스 감염 재난을 입체적인 시각에서 미시적으로 조명한다. 문제의 원인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위기 상황과 어쩔 수 없이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인간 군상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감염 경로를 세밀하게 보여주는 초반부는 사스와 신종플루, 조류 인플루엔자 등에 시달렸던 관객들에게 기시감과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에린 브로코비치’ ‘트래픽’ 등에서 다큐멘터리적인 소재의 드라마화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 온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연출력으로 이름값을 과시한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이야기가 다소 산만한 게 흠이지만, 극장을 나서는 순간 손이 씻고 싶어질 만큼 리얼리티가 두드러진다”며 호평했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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