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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워킹맘 돼보니 둘째 출산 엄두 안나요”

전도연, 얼음보다 차가운 차하연 내면에 활활 타는 모성애 영화 ‘카운트다운’



전도연(38)이 관능미와 모성애를 모두 지닌 극단의 연기로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영화 ‘카운트다운’(29일 개봉)에서 숨 쉬는 것만 빼고는

모든 게 거짓말인 미모의 사기꾼 차하연을 맡은 그는

액션누아르와 휴먼드라마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전도연다운’ 연기를 펼쳤다.

열일곱에 아기를 낳은 차하연의 강하지만 여린 이면에 마음이 끌렸다. 낳자마자 버린 딸(미스에이 민)이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무심한 척하면서도 내심 걱정하는 표정, 바다에 빠져 수장 위기에 처한 딸을 구하는 장면에서 대역 없이 뛰어드는 모습 등 곳곳에는 실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본능적인 모성과 베테랑 배우의 열정이 묻어난다.

세 살배기 딸과 일한다는 이유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 늘 안타깝다는 그는 연기와 육아 모두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둘째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가족들을 고려해서 작품 선택에 영향받고 싶지는 않아요. 배우이면서 엄마·아내라는 이유로 제 일을 침해받고 싶지 않죠.”

스토리를 끌고 가는 중심은 상대 배우 정재영에게 좀 더 쏠려 있다. ‘칸의 여왕’의 명성에 걸맞은 비중을 고집하지 않았다.

“‘멋진 하루’에서도 하정우씨가 중심이었듯이 비중이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아요.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시나리오가 쌓여 있을 거라고들 하는데, 전혀 그렇지도 않고요. 제한된 가운데 최선의 선택을 할 뿐이죠.”

해외 영화계에서의 전도연의 이름값은 국내 개봉에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휘감아 줄지어 선 관객들을 보면서 심장이 쿵쾅거렸고, 상영 내내 관객의 반응을 살피느라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인터뷰를 하는데 외국 기자들은 제가 칸에서 상을 받았던 사실에는 관심도 없더라고요. 전 세계 수많은 배우 중 하나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신선하고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사진/서승희(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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