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계 두 거장이 실력파 후배들의 지원을 받은 새 앨범을 나란히 출시했다.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보컬 믹 재거는 수퍼헤비라는 이름의 그룹을 결성하고 동명의 첫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수퍼헤비에는 영국의 소울 가수 조스 스톤, 유리드믹스의 데이비드 스튜어트, 레게 음악의 대부 밥말리의 아들 다미안 말리,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127시간’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트로피를 안은 음악감독 AR라만 등 쟁쟁한 스타들이 함께한다.
팀 이름은 과거 전 세계 수퍼 헤비급 복싱 챔피언을 따냈던 무하마드 알리의 체급에서 따온 것으로 다미안 말리가 지었다.
록, 레게, 소울, 영화음악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실력가들은 미리 완성된 악보 없이 즉흥연주로 작품을 만들어 냈다. 또 미국, 프랑스, 지중해, 인도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했다.
경쾌한 레게 리듬과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첫 트랙 ‘수퍼헤비’, 레게 리듬과 조스 스톤의 보컬·다미안 말리의 랩 그리고 믹 재거의 보컬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 ‘미라클 워커’, 믹 재거의 솔로 발라드 넘버 ‘네버 고나 체인지’ 등 12곡이 수록됐다.
미국의 재즈 거장 토니 베넷은 80번째 생일에 발표한 듀엣 앨범의 뒤를 이어 올해 85번째 생일을 맞아 ‘토니 베넷:듀엣2’를 출시했다.
머라이어 캐리, 레이디 가가, 노라 존스, 안드레아 보첼리, 존 메이어, 마이클 부블레, 그리고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뜬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후배들과 부른 17개 듀엣곡을 실었다.
베넷은 고령에도 아티스트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녹음을 진행했다. 안드레아 보첼리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 피사를, 부블레와 작업을 위해 뉴욕을 찾아가는 등 대서양을 수차례 건너며 앨범 작업에 정열을 쏟았다.
녹음 과정은 영화 ‘시카고’ ‘게이샤의 추억’ 등으로 유명한 카메라 감독 디온 비브가 촬영해 다큐멘터리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