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며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풍성하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다음달 1∼3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과 가평읍 일대에서 재즈팬을 맞이한다.
세계 최대의 댄스뮤직 페스티벌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2011’는 8일 서울 상암동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에는 그루브 아마다·욜란다 비 쿨·로니 사이즈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34팀이 모인다.
22∼23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1’에는 이적·윤종신·십센치·스윗 소로우·넬·자우림·델리스파이스 등 60여 팀이 무대에 오른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는 답답한 방에서 벗어나 밖에서도 책의 감동에 젖어들 수 있다.
260여 개 출판사와 저자 1000여 명이 참여하는 ‘2011 파주 북소리’가 1일부터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서 열린다. 고은 시인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진행하는 인문강좌와 ‘한·일 고서특별전’ ‘노벨문학상 110주년 특별전’ 등 다양한 전시가 눈길을 끈다.
홍익대 주차장거리에서 ‘책에 취하다’란 주제로 3일까지 개최되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는 100여 개 출판사가 참여한 북콘서트, 전시, 포럼, 저자와의 만남, 만화거리도서전 등 70여 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외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악인’ 상영회, 손문상 화백의 사진전 ‘빔 밴더스와 윌리로니스의 시선’ 등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거리 나서면 ‘문화 천국’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 4일까지 CGV 용산에서 진행되는 ‘2011 중국영화제’는 양쯔충·구이룬메이 등 중화권 대표 여배우 10명이 출연한 작품들을 상영한다. 역시 4일까지 CGV구로 등 구로구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3분 안팎의 영화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36개국 387편의 단편영화가 극장·지하철(1∼3호선) 등에서 상영된다.
거리에서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즐거움에 빠져들 수도 있다. ‘대학로 문화축제’는 1∼2일 대학로 일대에서 전시·상영·거리공연 등을 쏟아낸다. 국내외 64개 팀의 거리극을 감상할 수 있는 ‘고양호수예술축제’도 7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야외무대에서는 7일까지 무료 공연인 ‘가을별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16일까지 한국관광공사 앞 T2열린마당에서 연극·뮤지컬·전통극·오페라 등의 하이라이트를 매일 30분간 공연하는 ‘코리아 인 모션’도 놓치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