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토론회 첫 격돌…부채 공약 놓고 설전도
10·26 서울시장 보선 후보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단일 후보가 10일 첫 토론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관훈클럽 초청으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는 두 후보에 대한 재산·병역 문제에 대한 설전이 오갔다.
나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2004년 당시 재산 신고액이 18억 9160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재산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나 후보는 “새로운 재산을 취득한 것은 없다”며 “2004년과 올해 재산신고 기준이 달라 주택 가액이 상승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매각한 건물 한 채에서 시세 차익이 발생해 마치 재산이 증가한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양손입적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일제시대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되어 간 작은할아버지댁의 대가 끊길 것을 우려해 촌부인 아버지가 한 일”이라며 “명이 짧은 형님을 동네 무속인 집에 팔려보낼 정도로 궁벽진 시골에서 산 부모님이 병역법 개정 혜택을 받기 위해 그런 기획을 했는지, 살아계신다면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 부채 해결에 대한 공약은 차이를 보였다. 나 후보는 “SH공사가 송파·문정지구에 투자한 3조원 가량을 회수하고 2013년 종료되는 대형사업에 투자한 예산을 확보해 부채를 갚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탈루세액 추징 전담부서를 강화하고 100조원 가까운 부동산 자산을 잘 활용하면 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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